비상계엄 이후 부산 관광 타격…대관 문의 줄고, 공연 취소
연합뉴스
입력 2024-12-19 14:26:13 수정 2024-12-19 14:26:13
단체관광 4건·호텔 행사 14건·해외아티스트 공연 3건 취소


부산관광공사[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부산지역 관광에도 일부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부산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 10곳을 조사한 결과 소규모 단체관광이 4건 취소됐다.

주로 중화권과 중앙아시아 관광객들로 계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취소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역 내 주요 특급호텔 8곳에서는 정부 행사를 포함해 14건의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나왔다.

주한미국대사관 등의 긴급 안전 공지로 외국인들이 조기 체크아웃하는 일도 발생했다.

호텔들의 숙박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지만, 내년 대관 문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벡스코는 내년 해외아티스트 공연 3건이 취소됐다.

부산시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7일 자매우호 도시 51곳과 관광 관련 기관이나 협회 등에 박형준 부산시장 명의로 '안전한 관광도시 부산'을 홍보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서한에서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와 축제 및 행사를 포함한 관광 프로그램이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면밀한 모니터링 하에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계엄령과 관련해 SNS 등에는 부산 여행을 우려하는 별다른 징후가 없다"면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등이 분석보고서에서 관광객들이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로 방한 시기를 미룰 것이며, 이런 우려가 음력 설 연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 우리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