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협력 플랫폼 구축·한-파라과이 교류위한 협력의 장 마련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파라과이 아순시온지회(지회장 박찬영)는 한국과 파라과이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혁신을 주제로 한-파라과이 간 경제 협력 심화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과 함께 지난 12일 수도 아순시온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월드옥타-파라과이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인 경제인과 지역 진출 한국 기업 및 현지 경제계 인사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한-파라과이 경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동천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장은 "파라과이는 세계 3위의 전기 수출국으로, 수력발전과 감미료인 스테비아 농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관장은 "한국 기업들이 K-농업 우수 사례를 통해 파라과이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라과이 시장만을 보지 말고 이곳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 공략을 모색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대연 전 삼성전자 혁신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성공을 이끄는 조직 혁신과 인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의 혁신 사례와 중소기업에 적합한 경영 전략을 소개한 그는 파라과이 현지에 복귀한 이후 중소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은 도전과 극복 사례도 함께 공유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찬영 지회장은 "파라과이와 남미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월드옥타와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회장은 구체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 지회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거론했다.
포럼에 참석한 윤찬식 주파라과이한국 대사는 "블룸버그 혁신지수 7년 연속 1위, 세계 3위의 산업용 로봇 이용률을 자랑하는 한국의 혁신을 파라과이와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 67개국 146개 지회에 7천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한인 경제인 단체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월드옥타 아순시온 지회는 특히 2022년 중남미 최초의 우수 지회로 선정되었으며, 지역 경제 발전과 한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박 지회장은 "글로벌 경제 속에서 월드옥타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해 네트워크와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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