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중년 연예인들의 핑크빛 썸이 연일 화제다. 방송에서 연애 조짐을 보인 연예인들이 결혼 결실까지 맺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승수와 양정아,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 박소현이 방송에서 핑크빛 기류를 보여 이목을 모았다.
이들은 결혼적령기를 지난 중년으로, 여러 방송에서 결혼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왔다. 이에 공개적으로 소개팅을 이어가거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듯한 기류에 많은 시청자들이 과몰입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승수, 양정아는 1971년생 9월 25일생으로 생일도 똑같은 20년지기 동갑 친구다. 20년 우정에서 시작해 백허그, 공주님 안기 등 스킨십을 이어가며 연인사이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설렘을 안겼다. 그러나 15일 방송에서 김승수의 고백을 양정아가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썸'은 종료됐다. 평소 2시간 넘게 통화한다는 이들.
김승수는 식사 중인 양정아를 보다가 "정아야,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고, 일하고 있을 때도 보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뭐하고 있나 되게 궁금하고, 좀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한다"라며 "지금 누가 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이 커졌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널 생각하면은 몸도 마음도 되게 많이 리프레시 되더라"라며 "너를 좀 케어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계속 더 점점 더 (강해지더라). 좋은 거 보고 좋은 장소 보면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진심을 보였다.
양정아는 김승수의 고백을 조심스럽게 거절했다. 그는 "네가 그렇게 사는 거 친구로서 보고싶다. 너 오래 보고 싶어 정말"이라며 "네가 행복하게 가정꾸리고 안정적으로 사는 거 너무 보고 싶다.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 근데 난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니까"라고 전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과 박소현이 소개팅을 이어가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주병진은 맞선녀 김규리와 만남을 끝내고, 현재 최지인과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최지인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도 지인의 말을 빌려 22살의 나이차에도 행복하게 살 수있다는 글을 올려 과몰입을 도왔다. 특히 상냥하고 부드러운 말투의 최지인과, 주병진이 22살의 나이차에도 잘어울린다는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박소현은 맞선남 김윤구와 데이트를 이어나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나 10살의 나이차에 결국 눈물을 보여 이들의 결말을 궁금케했다.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 결혼까지 좋은 결실을 맺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지난 2018년 TV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이필모와 서수연은 인연을 맺어 다음해인 2019년 결혼했다. 이후로 일반인들의 연애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의 결혼 소식은 종종 들려왔지만, 연예인이 프로그램에서 만나 결혼에 성공하는 케이스는 없었다. 이에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년 연예인들의 방송썸이 결혼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