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신도현이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종영 소감을 전하며, 아름다운 비주얼을 지닌 역할을 맡았던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신도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ENA '취하는 로맨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극 중 신도현은 '파워 J' 현실주의 기획팀 과장 '방아름'역으로 분해, 자신의 계획에 맞춰 인생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신도현은 종영 소감을 묻자 "너무 어제 끝나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저희가 아직 단톡방도 활성화 돼있고, 이미 촬영은 끝났는데"라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아름 역할은 어떻게 맡게 됐을까. "(모든 작품)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감독님이랑 다른 작품에서 만날 뻔 했는데 무산되면서 감사하게 캐스팅됐다"며 캐스팅 비화를 들려줬다.
'파워 J' 현실주의 기획팀 과장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을까. "처음에 일단 외적으로 캐릭터화 하는 걸 신경썼다. 왜냐면 '방아름다움 씨'였기 때문에 그 부담감을 팍팍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오찬휘(백성철)은 방아름에게 "방아름다움씨"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낸다. 신도현은 "외적으로 어떻게 보여야할지 그래서 일은 프로페셔널하게 해야 하고 로맨스도 있기 때문에 사랑스러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걸음걸이, 말투, 표정, 목소리 톤 등을 신경 썼다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는, 이전 작품에서와는 달리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다고 밝혔다. 신도현은 "이번에 해봤다. 부담감이 극심해서. 피부과를 갔다. 솔직히 스태프분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주시는데. 최선을 다해주시니까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서른에 들어서고 그래서 피부과도 가보고, 한국 드라마로 긴 호흡을 가지고 하는 게 오랜만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느꼈다며 헬스장도 결제했다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정적인 운동을 했는데 (촬영을 하려고 보니) 체력이 떨어지고 근력이 필요하다는 게 느껴져서 이번 작품을 통해 헬스를 시작했다"라고 밝히면서도 "체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장을 끊었는데 체력이 없어서 잘 못 나갔다"라며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김세정표 멜로 드라마로 주목받기도 했던 '취하는 로맨스'. 김세정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신도현은 "세정이랑 저랑 둘이서 오붓한 장면은 별로 없다. 세정 배우랑은 마지막에 토스트 나눠먹으면서 '친하게 지내면 어떠'냐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촬영 막바지기도 했고 진짜로 김세정 배우가 신동현한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백성철, 이종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다 장난기도 많고 해서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장난치고 그런 현장이었다. 늘 웃는 현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마니아층은 있었지만,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쉽진 않았냐고 묻자 "원래 시청률을 신경 안 썼던 것 같다. 제작진 입장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이 작품을 찍으면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면 됐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남으면 된다는"이라며 "볼거리가 많아서 관심 가져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