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규 한국외대 교수 [고구려발해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사단법인 고구려발해학회는 제11회 고구려발해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여호규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여 교수는 학술지 '고구려발해연구' 제75집에 게재한 논문 '광개토왕릉비 제1∼2면의 비면 현황과 비문 판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술상 심사위원회는 "고구려사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는'광개토왕릉비'를 면밀하게 분석해 새로운 판독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여 교수는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1∼4세기 고구려 정치체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한국외대 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고구려발해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역사연구회장,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고구려 성 Ⅰ·Ⅱ'(1998), '고구려 초기 정치사 연구'(2014), '시간이 놓친 역사, 공간으로 읽는다'(2023) 등의 책을 펴냈으며 여러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고구려발해학회 학술상은 고구려와 발해를 비롯한 북방사 연구를 진흥하고, 학회가 펴내는 학술지 '고구려발해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제11회 고구려발해학회 학술상 시상식 모습 [고구려발해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