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에스·엑스게이트 상한가 직행…"실용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1일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씨에스[115500]는 29.94% 오른 9천330원을 기록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엑스게이트[356680] 역시 개장 직후 29.93% 급등한 7천120원을 기록한 후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도 쏠리드[050890](8.56%), 옵티시스[109080](7.84%), 한컴위드[054920](9.67%), 우리넷[115440](11.94%), 라온시큐어[042510](7.98%)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는 간밤 구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 년, 즉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팅은 큐비트(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인 '윌로우'를 이용해 이 같은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양자컴퓨터를 실용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5.59% 오른 185.17달러에 장을 마쳤다.
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