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윤 대통령과 2번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사령관은 지난 6일 특전사령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때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추궁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첫 통화 때는 윤 대통령이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함구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답변 과정에서 고심하는 듯 약 10초간 답을 머뭇거리거나 한숨을 내쉬고 괴로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어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가 내란 음모 및 실행(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이 아니라 김용현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하지 않았냐'는 조국신당 조국 의원의 질의에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 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제작: 김해연 영상: 연합뉴스TV(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