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임영웅이 한 팬과 나눈 메시지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한 누리꾼은 임영웅과 SNS에서 나눈 DM을 공개했다. 앞서 이날 임영웅은 자신의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린 상황. 이와 관련해 탄핵 정국 속 임영웅의 행동을 질책한 팬은 "이 시국에 뭐 하냐"고 비난했다.
이에 임영웅 역시 발끈해 "뭐요"라고 답했다.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말했고, 임영웅 역시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고 지지않고 응수했다.
대화 내용 공개 후 임영웅을 향한 날선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여러 연예인들이 탄핵 정국 속 국회에 나가 시민들과 뜻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정치에 무관심한 듯한 임영웅의 발언은 한층 주목받았다.
반면 임영웅의 팬들은 DM의 진위여부가 불분명한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 특히 조작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엑스포츠뉴스 역시 10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소속사 측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공식 채널 등을 통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영웅의 침묵 역시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길어지는 침묵에 대해 DM 역시 조작이 아닌 본인이 직접한 발언이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어지고 있다.
그동안 각종 미담으로 트로트 및 가요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던 임영웅은 데뷔 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침묵을 깨고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