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쥐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시네마 천국' 속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몰입형 전시가 열린다.
전시 기획사 숲인터내셔날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에서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TO.TOTO'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칠리아의 영화관을 비롯해 밀밭, 광장 등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전시다.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입체 음향으로 감상하는 '뮤직 룸'도 마련됐다.
토르나토레 감독과 모리코네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숲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의 몰입형 전시 제작 전문 기업 크로스미디어 그룹이 함께 기획했다. 추후 동남아시아를 거쳐 이탈리아에서도 개막할 예정이다.
1990년 개봉한 '시네마 천국'은 영화를 사랑하는 소년 토토가 영사 기사 알프레도와 우정을 쌓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4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제6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쓸었으며 최근까지도 재개봉을 거듭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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