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소속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를 알렸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뉴진스는 이에 앞서 "계약해지"를 외쳤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는 29일 "프로미스나인(이새롬, 송하영, 박지원, 노지선, 이서연,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의 전속 계약이 오는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는 소식을 공지했다.
소속사는 "프로미스나인 멤버들과 향후 개개인의 미래와 활동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을 가지고 깊이 논의하였으며, 상호 간 충분한 대화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로미스나인은 내달 31일인 계약종료일까지 예정되어 있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에 앞서 12월 23일 팬송을 발매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프로미스나인은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지난 2021년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통합 과정에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지만, 3년여 만에 결별을 알렸다.
또 다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전날(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하이브 문건 속 "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한 것에 대한 소속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 등 여러 요구사항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진스는 29일 입장문을 통해서도 "저희 5명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위반하고, 시정요구 기간 내에 이를 시정하지 아니함에 따라 어도어에게 해지를 통지한다"며 "본 해지 통지는 전속계약에 따른 것으로 저희 5명이 직접 해지 통지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통지가 2024. 11. 29.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하여 가처분 신청을 할 이유는 없으며, 저희는 2024. 11. 29.부터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합의한 프로미스나인과 달리 뉴진스의 경우는 약 5년 정도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뉴진스의 기자회견 이후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맞섰다. 양측이 입장을 좁히기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향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플레디스, 어도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