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황정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명 씨가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비선 실세임이 명명백백해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명 씨가 2022년 3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의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발탁 및 직후 지방선거에서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자신이 막았다고 주장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녹음파일에는 명 씨가 윤석열·김건희 당시 후보 부부와 자주 연락하며 욕설까지 섞어 서슴없이 대화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며 "당시부터 김 여사가 당무에 깊이 개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왜 모두 대통령 부부와 명 씨의 공천개입, 공천거래, 국정 농단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있느냐"며 "국민이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acdc@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