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상장 이후에도 시프트업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3분기에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탄탄한 성적과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 시프트업은 2024년 3분기 매출 580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 당기순이익 2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3%, 120.4% 성장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3분기 시프트업의 호실적은 2주년을 맞이한 대표작 '니케'가 견인했으며,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3분기 판매이익 정산금액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크게 일조했다. IP별 매출은 '니케' 342억 원, '스텔라 블레이드' 225억 원이다.
시프트업은 3분기 '니케'의 글로벌 서비스 성과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이유에 대해 콜라보 성과의 부족을 꼽았다. 시프트업 측은 "'에반게리온'의 원작성을 유지하며 구현한 콜라보 캐릭터가 유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을 파악했다. 2025년에는 유저 피드백을 면밀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니케'의 4분기 기대 성과에 대해 시프트업은 2주년 이벤트, 겨울 이벤트를 꼽았다. 실제로 '니케'의 2주년 업데이트는 1주차부터 국내, 일본, 대만 iOS 마켓을 휩쓸면서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시프트업 측은 "2주년 이벤트에서는 지난 1주년 이벤트 대비 볼륨감 있는 콘텐츠가 투입되는 만큼 4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같거나 나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의 또다른 매출 확장을 이끌어낼 중국 론칭은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시프트업 측은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긴밀한 협업 아래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타 서브컬처 게임들은 물론 최근 성공을 거둔 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해 '니케'가 새로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오랜기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니어 오토마타' DLC 추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플랫폼 확장 전까지 IP의 열기를 꾸준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PC 플랫폼 확장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시프트업 측은 "최근 AAA급 게임시장에 대한 스팀(Steam)의 점유율 확대와 '검은신화: 오공'의 글로벌 흥행 등의 트렌드를 고려 시, PC에서의 성과는 콘솔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