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지표가 금리 '빅 컷'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려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42,000선을 돌파하고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21.76포인트(1.26%) 오른 42,024.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63포인트(1.81%) 높은 5,719.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90.82포인트(2.79%) 뛴 18,064.1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9% 상승세다.
3대지수는 전날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6개월 만에 처음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에 대한 의문을 촉발,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까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나온 신규 지표가 경기 침체를 우려하던 투자 심리를 다독여 주요 지수가 모두 급반등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 17일 41,000선을 처음 넘은 지 2달 만에 42,000선을 깼다.
이날 시장은 실업자 수 급감을 나타낸 실업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8일~14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보다 1만2천 명 줄어든 수치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23만 명)를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22만7천500명)도 직전주에 비해 3천500명 감소했고, 1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82만9천 명)도 직전주 보다 1만4천 명 줄었다.
연준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단번에 50bp(1bp=0.01%) 인하하고 무게추를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이동시킨 만큼 이번 지표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