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형 악재' 박건우, 오른 손목 골절 의심 판정…"서울서 정밀 검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7-26 23:31:12 수정 2024-07-26 23:31:1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만난 박건우는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향했다. 큰 부상을 당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주루를 계속 소화했고, 수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박건우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면서 박세웅을 괴롭혔는데, 박세웅이 던진 7구가 박건우의 오른 손목으로 향했다. 몸에 맞는 볼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박건우는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그라운드에 뛰쳐나올 정도로 모두가 깜짝 놀란 순간이었다.

NC와 박건우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NC 관계자는 "박건우가 몸에 맞는 볼 이후 지역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CT 촬영 결과 오른 손목 골절 의심 판정을 받았다. 2차로 서울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고 이후 치료 계획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까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활약하던 박건우는 2022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으며,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택하면서 공룡군단의 일원이 됐다.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3할 이상의 타율을 마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에도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26일 경기 전까지 박건우의 시즌 성적은 88경기 323타수 111안타 타율 0.344 13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8로, 박건우가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NC 이적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순위 경쟁 중인 NC로선 큰 공백을 떠안게 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팀이 순위 경쟁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면 계속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상 선수가 나온다면 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부상 경계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사령탑의 이야기가 나온 지 하루 만에 팀의 중심 선수가 자리를 비우게 된 NC다.

한편 박건우의 부상 이후 경기를 이어간 NC는 롯데를 9-2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두 차례의 동점 허용에도 굴하지 않은 NC는 7회말 맷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고, 8회말 데이비슨의 솔로포를 포함해 한 이닝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재학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두 번째 투수 류진욱이 구원승을 수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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