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축소·소극적 경호? 변우석 소속사, 해결책은 그게 아니에요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7-17 19:50:01 수정 2024-07-17 19:50:01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중간이 없다고 해야 할까.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이번엔 소극적 경호 논란이다. 연쇄적인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은 이번 논란의 '핀트'를 잡지 못하는 소속사의 판단 때문이다.  

16일 오후 변우석은 홍콩 팬미팅 일정을 끝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자신을 둘러싼 '과잉 경호', '황제 경호' 논란을 의식한 듯 변우석은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니저와 경호원 등 4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큰 비난을 받은 플래시 세례는 없었으며 최소한의 경호 인력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현장에는 예상대로 수많은 여행객과 팬들이 모였고, 변우석은 공항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인파에 둘러싸였다. 하지만 경호 인력이 줄어든 탓에 팬들이 변우석에게 몰리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변우석의 경호원들은 출국 때와는 달리 눈에 띌만한 제지를 하진 않았다. 변우석 역시 특별한 팬서비스 없이 눈인사를 전한 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12일부터 '과잉 경호' 논란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른 변우석인 만큼 6명의 경호원이 대동됐던 출국 때와 달리 3명의 경호원과 동행하며 경호원 수를 대폭 줄였다. 또한 팬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조심하세요", "옆에 나오세요. 다쳐요" 등 타이르는 방식을 택했다. 많은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이번엔 '소극적 경호'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논란이 논란을 낳는 중이다. 일부 팬들은 변우석의 소속사가 "경호 논란의 핀트를 못 잡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변우석의 경호 논란은 다수의 경호원을 대동한 것도, 경호원들이 아티스트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의지로부터 발생된 문제가 아니다. 잘못된 '경호 방식'이 야기한 문제다. 



통상 인기 아티스트들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수많은 팬들이 한 공간에 몰리고 아티스트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의 해를 가할 수도 있기에 충분한 경호 인력은 필수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17일 엑스포츠뉴스에 "경호의 제1원칙은 누구든 다치지 않는 것이다. 배우가 다쳐도 안 되지만 팬들과 대중들도 다치거나 수모를 겪지 않아야 한다"며 "내 아티스트가 중요한 만큼 사랑을 주는 이들도 중요하다. 이러한 부분들을 경호원들에게 강조해야 한다. 내 아티스트만 관리하는 건 경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이 안 좋다고 적은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과하게 (경호)하지 말라는 건 남의 눈치만 보고 있는 꼴"이라며 "(소속사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처 지식이 부족할 경우 다른 아티스트 측에 도움을 청하고 조언을 구하는 노력도 필요했다. 하지만 어제(16일) 대처는 전혀 그런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단기간에 많은 사랑을 받게 된 배우인데 '우리 아티스트가 최고야' 이런 마인드로 대중들을 대하면 안 되지 않나. 대중들은 쉽게 사랑을 주는 만큼 쉽게 떠나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변우석의 경호원은 일반 탑승객들을 향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플래시를 쏘는가 하면 일부 공항 게이트를 막고,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일반인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임의로 검사해 통과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변우석 경호원이 소속된 경호업체 대표와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승객들과 팬들에게 사과했으나 돌아선 민심을 쉽게 되돌리진 못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과 여권을 검사하는 행위가 공강과 사전 협의가 되지 않았으며, 법적 권한이 없는 사설 경호업체의 검사는 불법이라는 점에서 권한 남용, 강요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의 경호업체 직원 6명 중 3명에 대한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강요죄 적용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과와 함께 일단락될 줄 알았던 과잉 경호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X)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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