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문제"…해외팬이 본 민희진vs하이브 [일본 속 뉴진스②]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6-28 21:00:03 수정 2024-06-28 21:00:03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예은 기자) 해외 버니즈들은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을 어떻게 볼까.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4월 말부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모회사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 민희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민 대표는 뉴진스를 '카피'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이러한 상황이 불거졌다고 말하며 '내홍'을 겪어왔다.

민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을 지키게 되면서 조금 잠잠해지긴 했으나, 이들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가운데 뉴진스는 한국 컴백, 일본 데뷔를 치르면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해냈다. 뉴진스의 국내외 입지도 그대로다. 



달라진 점이라면 일부 K팝 팬들만 알면 민 대표의 존재를 K팝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알게 됐다는 점. 여기에 더해 K팝 팬들은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에 대해 2개월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뉴진스를 좋아하고, K팝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도 마찬가지.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 K팝존을 찾은 20대 일본인 후우카 씨와 스즈카 씨는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등을 좋아하는, 말 그대로 'K팝 팬'이었다. 하지만 아일릿에 대해선 부정적 감정을 보였다. '하이브 내홍'으로 인한 것. 

후우카 씨가 "아일릿도 좋아한다"고 말하자, 스즈카 씨는 "많은 K팝 그룹을 좋아하지만 아일릿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민희진을 응원한다. 뉴진스가 활동을 잘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속마음도 꺼내놓았다. 



뉴진스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타워레코드를 찾았다는 20대 남성 팬 토모 씨 역시 민희진과 뉴진스를 응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의 갈등이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민희진의 뉴진스 프로듀싱을 좋아하기 때문에 민희진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뉴진스 팬미팅 현장을 찾은 20대 중국인 루카 씨는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을 두고 "뉴진스의 활동에 큰 영향만 없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그래도 민희진이 뉴진스의 스타일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도쿄돔 팬미팅, 시부야 팝업스토어 등을 방문한 뉴진스의 팬들은 뉴진스를 좋아하게 된 이유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꼽았다. 패션은 물론 음악까지 Y2K 감성을 트렌디하게 풀어낸 뉴진스에 반한 것. 이에 팬들은 이 뉴진스의 현재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민 대표가 함께해야 한다는 평을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어도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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