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한일우호 상징' 미야기현 안중근 현창비 찾아 헌화
연합뉴스
입력 2024-06-15 17:24:28 수정 2024-06-15 17:24:28


미야기현 안중근 현창비 찾은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15일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사찰에 있는 안중근 의사 현창비를 찾아 헌화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윤 대사는 이날 미야기현 구리하라시 다이린지(大林寺) 등을 방문해 '안중근 현창비' 앞에서 그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다이린지는 안 의사 위패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됐을 때 간수였던 지바 도시치 위패를 모신 사찰이다. 안 의사는 처형 직전에 글씨를 써서 지바에게 전달했다.

다이린지 안중근 현창비는 두 사람의 우정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1981년 건립됐다. 당시 미야기현 지사가 쓴 "안중근 의사 기일을 맞아 한일 양국의 영원한 우호를 기념하며"라는 글이 비석 뒷면에 새겨졌다.

윤 대사는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정을 나눈 안 의사와 지바의 미담이 한일 양국 국민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이어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열린 '제12회 한일 문화 카라반'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 중심지인 센다이와 한국 간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팝과 J팝 무대, 양국 전통 공연 등이 펼쳐졌다.

한일 문화 카라반은 주일 한국대사관이 2016년부터 일본 각지를 방문해 개최하고 있는 문화 행사다.

이에 앞서 윤 대사는 전날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지진해일) 피해 상황이 보존된 미야기현 아라하마초등학교를 방문하고, 고리 가즈코 센다이 시장과 면담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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