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1번 바뀌어"…'데뷔 57년 차' 나훈아, 마이크를 내려놓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04-27 20:54:39 수정 2024-04-27 20:54:3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나훈아가 콘서트를 통해 은퇴를 공식화했다.

27일 나훈아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인천 공연이 개최됐다.

공연에서 나훈아는 데뷔 후 활동한 56년에 대해 "내가 노래하는 동안 대통령이 11번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하며 섭섭하다는 팬에 "그래서 그만두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서운해하지 않으면 얼마나 슬프겠냐"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건강 문제때문에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건강검진에서 25가지 검사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훈아는 '은퇴'라는 표현 대신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라고 설명하며 "그 말이 싫다. 밀려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전 아직도 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의 선택임을 다시금 알렸다.

이후에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것"이라며 "이제 피아노 앞에 앉지 않을 거고, 기타도 만지지 않을 거다. 책은 봐도 글은 쓰지 않을 거다"라며 자유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 2월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편지를 공개하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나훈아는 지난 1968년 '내 사랑'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다음 해인 1969년 발매한 '천리길',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이 히트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1970년대에는 가수 남진과 라이벌로 불렸다. 

'해변의 여인', '고향역', '물레방아 도는데', '대동강 편지' 등을 발매하면서 1970년대 최고 스타로 군림한 그는, 1980년대에도 '잡초', '청춘을 돌려다오', '땡벌', '무시로'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장난 벽시계', 사내', '꿈속의 고향' 등 꾸준히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한편, 나훈아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는 5월 청주, 울산, 6월 창원 천안, 원주, 7월 전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예아라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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