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관광 물꼬 튼 북러, 교류 가속…내달 2·3차 관광객 北 방문
연합뉴스
입력 2024-02-13 12:13:07 수정 2024-02-13 12:13:07
北, 하늘길 이어 육로·바닷길 활용한 러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


러시아 제1차 관광단 평양 도착[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외국인 관광객으로 러시아인들을 맞이한 북한이 러시아와의 단체관광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 극동 매체 프리마메디아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3월 북한에 2·3차 단체 관광객을 보낼 예정이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국제협력국장은 "2차 단체관광객은 3박 4일간(8~11일) 일정으로, 3차 단체관광객은 4박 5일간(11~1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러시아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8㎢가 넘는 부지에 조성하는 이곳에는 호텔 등 숙박시설 54개와 상점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은 이미 개방된 하늘길에 이어 국경이 맞닿은 극동 연해주로 연결되는 육로와 바닷길을 활용해 러시아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2017년 5월 러시아 해운회사 '인베스트 스트로이 트러스트'는 북한 나진항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항 노선에서 승객 193명과 최대 1천50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를 운항한 바 있다.

하지만 만경봉호 운항은 2018년 9월 해운회사와 블라디보스토크 해양 터미널 운영사 간에 발생한 문제로 중단됐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최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진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 노선에서 페리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인기가 많았다"라며 "이 노선이 곧 복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올해 안으로 하산 역과 북한 나진항으로 오가는 여객 철도 노선을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는 2013년 연해주 하산-북한 두만강 역 국경 철도를 개통했으며, 러시아는 2019년 이 철도를 이용해 5만t 이상의 화물을 나진항으로 보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0년 2월 국경을 봉쇄했다가 2년 9개월 만인 2022년 11월 북러 간 철도 화물 운송을 재개했다.

한편, 러시아 관광객 97명은 지난 9일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북한을 찾아 평양 김일성 광장, 원산 마식령스키장 리조트 등을 방문한 뒤 12일 러시아로 돌아왔다.

이번 러시아 단체관광객의 북한 방문은 작년 9월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연해주 대표단과 북한 당국 간에 체결한 협정에 따른 것이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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