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 인근에 '부산 식당'…한국문화원에도 홍보존
(파리=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일인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에서는 막판까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다채로운 홍보 행사가 열렸다.
부산시는 2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시 BIE 총회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카페를 임대해 '비스트로 부산'(부산 식당)으로 꾸미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부산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노래를 합창하고 BIE 총회장으로 향하는 회원국 대표단을 향해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를 외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비스트로 부산에서는 BIE 총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부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BIE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BIE 회원국 투표 결과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방문객에게는 도시락과 간단한 식음료를 자율 기부형식으로 제공한다.
시는 또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 일부를 대관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장으로 활용한다.
부산 출신 임지빈 작가의 베어벌룬 작품을 설치하고 방문객에게 전통차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한국문화원 6층에서는 현지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E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투표 결과를 중계한다.
BIE 총회장 진입로에 설치한 입석 패널 9개를 활용한 홍보를 병행한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랩핑을 한 택시 100대가 파리 시내를 운행하고,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랩핑 버스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가 아이오닉6와 기아 EV6로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도 파리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 가운데 분담금을 완납한 179∼180개 국가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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