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제압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31승3무28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한화는 36승25패가 되며 위닝시리즈에 만족을 해야 했다.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배정대(중견수) 2.천성호(2루수) 3.안현민(우익수) 4.로하스(좌익수) 5.장성우(지명타자) 6.오윤석(1루수) 7.이호연(3루수) 8.권동진(유격수) 9.조대현(포수) P.헤이수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플로리얼(중견수) 2.안치홍(지명타자)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이도윤(2루수) 8.최재훈(포수) 9.하주석(유격수) P.류현진

1회초부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내달리다 태그아웃, 천성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곧바로 안현민의 홈런이 터졌다. 류현진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 148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KT의 1-0 리드.

한화는 1회말 선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안치홍의 병살타, 문현빈의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회초 장성우의 우전안타 후 포일,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으나 이호연과 권동진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KT는 3회초 3점을 몰아내고 한화를 따돌렸따. 조대현의 내야안타, 배정대의 희생번트와 천성호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안현민의 적시타에 점수는 2-0. 이어 로하스는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장성우의 우전 2루타에 주자 2명이 들어오며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플로리얼의 첫 안타 이후 계속해서 헤이수스에게 막혔다. 3회말은 최재훈 2루수 뜬공, 하주석 삼진, 플로리얼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공 8개로 이닝이 끝이 났다.

류현진은 4회초 이호연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권동진은 7구 승부 끝 삼진 처리했으나 조대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배정대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천성호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안현민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진 류현진이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코치와 한참을 얘기하던 류현진은 결국 조동욱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류현진 선수는 좌측 내전근 불편감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병원 이동은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동욱은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KT를 묶었지만 7회초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장성우 내야안타, 오윤석 중전안타, 이호연 희생번트 후 권동진 볼넷으로 1사 만루.

한화는 투수를 정우주로 교체했고, 정우주가 조대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해 점수는 0-6이 됐다. 배정대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는 천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안현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 한 점을 더 추가해 7-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는 7회말 선두 문현빈의 내야안타로 20타석 만의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허무하게 이닝을 끝냈다. 8회말 전용주, 9회말 최용준을 상대로도 한화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KT가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시즌 5승을 올렸다. 장단 14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 장성우가 3안타 2타점, 조대현이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돋보였다.

사진=kt wiz,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