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속어 논란' 野공세에 "무심코 한말 침소봉대…자해행위"(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2-09-22 18:38:22 수정 2022-09-22 18:38:22
"文 중국서 혼밥…中공안 韓언론 폭행이 진정한 외교참사" 역공
유승민 "尹대통령 정신 차리십시오"…김기현 "당내 비난, 누워서 침뱉기" 견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최덕재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 '외교 참사' 프레임으로 총공세를 펴자, 윤 대통령의 2년 9개월 만의 한일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총회 연설 극찬 등을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해 외교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실수' 사례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 등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익마저 망치려 하는 자해 행위"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화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의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9.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높게 평가한 점을 언급한 뒤 "비록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대해서도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도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미국 뉴욕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한 것이 2019년 1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회담 이후 2년 9개월 만이라는 점 등을 거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 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일 외교 차이를 부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윤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의 '30분간 한일정상회담'을 언급, "문재인 정부에서 망쳐놓은 한일관계 정상화에 물꼬가 트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망가트린 한일관계가 윤 대통령에 의해 복원되고 있음에 국민이 안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문 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등과 비교하며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메시지를 전혀 언급 안 한 건 잘했다. 불필요한 남북 간 싸움을 유발하는 것보다 제안을 안 하는 게 더 낫다"며 "문재인 정권 중반 이후에 거의 '스토커식' 정책으로 대북 지원을 남발하며 남북관계가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외교 참사라 공격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혼밥'하고 우리 언론인이 공안에 두들겨 맞았던 일이 진정한 외교 참사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고 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중국 측이 방중 첫날 만찬과 이튿날 조찬 일정을 잡지 않은 탓에 문 전 대통령이 두 끼 연속 현지 서민식당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밥을 먹어 '혼밥' 논란이 빚어진 일, 당시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관련 회의 참석은 한미회담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한미 정상 간 세밀한 노력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 본질과 관계없는 사항으로 모든 외교적 성과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논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48초 환담', '막말 외교 사고' 공세를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발언하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여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자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은 환담을 가졌다. 이후 회의장을 나오면서는 주변 참모진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서 '국회'는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정공약회의서 만난 한미정상(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22 seephoto@yna.co.kr



조해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자는 혼잣말이라도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혼잣말까지 정치 쟁점화해서 온 세상이 다 알게 만들고 논란과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라며 "그렇게 하면서 외교를 걱정하고 국익을 염려하는 척하는 것도 이율배반이고 위선"이라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공개한 MBC를 향해 "대통령이 무심코 사적으로 지나치듯 한 말을 침소봉대한 것"이라며 "한미동맹이라는 대체불가능 국익을 훼손하면서까지 당파적 공격에 혈안이 된 MBC의 행태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부 단속'도 이어졌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리당 내에서 대통령을 향해 '쪽팔리다'느니 하면서, 과도한 비난과 폄훼를 쏟아내는 것은 당을 함께 하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의에 맞지 않다"며 "이런 자극적 표현은 결과적으로 자기 얼굴에 침뱉기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팔린 건 국민들입니다"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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