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고용노동부는 10일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용된 고위험 사업장 등 전국 1천500여 곳의 3대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노동부는 작년 7월부터 격주 수요일에 사업장의 추락사고 예방 조치, 끼임사고 예방 조치, 개인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 조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점검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고용된 중소 규모의 사업장에 집중됐다.
노동부는 이날 점검 과정에서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13개 외국어로 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을 제공하는 '위기 탈출 안전보건 애플리케이션(앱)'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앱은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며 한국어까지 미숙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만들었다.
노동부는 사업주들에게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 방법과 안전 수칙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설명해달라"며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집중 호우와 폭염, 태풍 등의 기상 상황을 언급하며 날씨로 인해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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