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CEO 명의 담화문 발표…"비상경영 선포"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09:52:07 수정 2022-07-06 09:52:07


대우조선해양[촬영 안철수] 그랜드센트럴(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6일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담화문에서 "최근 수주 회복으로 오랫동안 짓눌려왔던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경영정상화의 희망을 품었지만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런 기대가 흔들리고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를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 임원들은 지난달 열린 워크숍에서 비상경영 동참을 결의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비상경영 선포는 대규모 영업손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선박 계약 해지, 원자잿값 인상, 대규모 인력 이탈로 인한 인력 부족,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의 불법 점거 등 대내외 환경으로 촉발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의 역량 부족, 저유가 등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미숙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지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주주의 도움과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으로 구조조정을 이행했다"면서 "하지만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이번 1분기 말에는 부채비율이 54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도크 무단 점거로 진수가 4주나 연기되는 등 공정 지연으로 인해 생산량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uil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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