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러 발주' LNG선 3척 계약해지후 가격 높여 재수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2-07-06 09:23:23 수정 2022-07-06 09:23:23
계약 상대·금액·기간 변경 공시…건조기간 같지만 3천227억원 추가 수익
러 발주 선박 계약해지 잇따라…대우조선해양도 러 발주 LNG선 1척 계약해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체들이 기존 LNG선 계약을 해지하고 선가를 높여 재계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계약이 해지된 LNG선은 대부분 러시아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2021년 1월과 7월에 계약한 LNG운반선 3척에 대한 계약 상대와 계약금액, 계약기간이 변경됐다고 6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3척 [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1월 라이베리아 선사와 1천989억원에 계약했던 LNG선 1척을 오세아니아 선사와 3천141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7월 같은 라이베리아 선사로부터 4천207억원에 수주했던 LNG선 2척도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6천282억원에 재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총 수주금액은 6천196억원에서 9천423억원으로 3천227억원 증가했다.

이들 선박은 전남 목포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8월, 2024년 8월 중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기존 계약의 인도 기간과 동일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의 공급 차질에 따라 선주 측과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해지 이후 신규 선주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해지된 계약 상대방이 어느 국가 업체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선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 선박은 지난해 러시아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은 발주업체가 선박을 운용하는 선사에 발주를 위임해 건조를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국내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30일 "2020년 10월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선 3척 중 1척에 대해 추가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천379억원이었다.

선주가 선박 건조대금을 기한 내 입금하지 않은 것이 이유인데 이 선박도 러시아가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LNG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LN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은 총 767만8천585CGT(표준선 환산톤수·89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만6천795CGT·18척) 대비 416% 급증했다.

특히 한국은 이중 544만4천931CGT(63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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