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만행 선박화물서 1천억원 상당 필로폰 적발
연합뉴스
입력 2021-12-05 12:50:25 수정 2021-12-05 12:50:25
"161개 실리콘 판에서 총 900㎏ 발견…양국 공조해 조사중"


태국 세관 당국이 대만행 화물에서 발견한 900㎏ 상당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에서 대만으로 보낼 선박 화물에서 1천억원 상당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세관은 방콕항에 보관 중인 대만행 화물에서 필로폰 900㎏을 적발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세관 당국은 화물 안에 있는 161개의 실리콘 판(슬래브) 안에 필로폰이 숨겨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물량을 대만 현지에서는 암거래되는 가격으로 환산하면 8천800만달러(1천41억원)에 달한다.

태국과 대만 당국은 공조를 통해 필로폰 반입을 시도한 일당을 좇고 있다.

필로폰 시장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얀마·태국의 접경인 라오스 북서부 보케오주(州)에서 필로폰 5천560만 정과 결정체 1.5t 등을 실은 맥주운반 트럭이 적발되기도 했다.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의 접경 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은 주요 필로폰 생산 지역 중 하나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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