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MSCI에 "한국 증시, 선진시장으로 승격해 달라"
연합뉴스
입력 2021-05-05 11:28:20 수정 2021-05-05 11:28:20
MSCI에 의견서 전달…"선진시장 요건 모두 충족"


상장사 시가총액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4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한국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승격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전경련은 글로벌 증시 지수 산출 기관인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FTSE 등도 이미 한국 증시를 선진시장으로 편입했지만 MSCI는 아직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정책실장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선진시장의 자격이 충분하다"며 "오는 6월 MSCI가 연례 시장분류 작업을 앞둔 만큼 한국 시장의 승격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경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경련은 한국이 MSCI 선진 시장에 편입돼야 하는 근거로 먼저 한국 경제의 위상이 충분히 높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는 1조6천억달러로 전 세계 10위를 차지했으며 실물경제 뿐 아니라 주식시장 규모도 최상위권이라는 것이다. 작년 말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2조2천억달러로 전세계 13위였고, 증시 거래대금은 2019년 기준 1조9천억달러로 전세계 4위였다.

또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고소득 국가 기준치 대비 3년 연속 125% 이상이고, 시가총액 28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기업 수가 5개사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의 MSCI의 선진시장 요건도 모두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역외 외환시장의 부재로 외국인 투자자가 환전에 불편을 겪고 있어 선진시장 편입이 어렵다는 MSCI의 주장에 대해 전경련은 원화가 이미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기 때문에 투자 자금을 환전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원달러 거래액은 전 세계 10위를 기록했으며 기축통화 간 거래를 제외하면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홍콩달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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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또 한국 주식시장의 영문 공시 자료가 부족하고 배당금액이 연말 배당락일 이후에 결정되는 등 정보 전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MSCI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도 같은 지적을 받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한국에만 개선 필요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간소화, 투자 목적 현금대출 제한 해제, 증시 거래시간 연장 등 투자자 편의를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해 왔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민간 사업자의 주식 시세정보 접근성이 낮아 금융기관이 새로운 지수 인덱스 상품 등을 개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MSCI의 지적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파생상품 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등 시세정보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지수상품 개발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시세정보 제공 규정을 명확히 하겠다는 내용의 파생상품 시장 발전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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