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멸망" 넷플릭스 휩쓴 한류에 자조적 반응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0-12-15 15:11:03 수정 2020-12-15 15:11:03


"일본 드라마는 멸망했는가?", "유감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한류에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자조적 반응이 쏟아졌다.

2020년 일본 내 넷플릭스 순위를 한국 드라마들이 휩쓴 데 따른 것이다. 한국 드라마는 1·2위를 비롯해 절반인 5작품을 해당 순위에 올렸다.

14일 넷플릭스 일본 법인은 일간 'TOP10 순위'를 종합해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TOP 10'을 발표했다. 같은 날 오리콘, 임프레스 와치, IT미디어 뉴스 등 일본 매체들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가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사이코지만 괜찮아(6위)', '청춘기록(8위)', '김비서가 왜 그럴까(9위)'도 순위에 포함됐다.

일본 작품도 순위 중 절반을 채우긴 했으나, 드라마는 한 편도 들지 못했다. 

이 순위 중 일본 작품 대부분은 '하이큐(4위), '불꽃 소방대(5위)',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10위)' 등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비 애니메이션 작품은 예능 방송 '테라스하우스: Tokyo 2019-2020(3위)와 음악 다큐 프로그램인 'ARASHI's Diary –Voyage-(7위)' 2개가 전부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발표에 실망과 함께 자조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야후재팬 홈페이지에 실린 현지 보도 기사에는 "일본 드라마는 멸망했는가?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제 일본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으로 추락해버렸다(qpwoei****)"라는 댓글도 달렸다.

이 네티즌은 “만화·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 투성이이어서 일본의 사회상을 그리거나 비판하는 영화는 거의 없다. 특정 국가의 영상 산업 수준은 결국 그 나라 전체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으로 과거에는 문학, 현재는 드라마·영화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밖에 남지 않은 일본 영상 산업은 일본이 퇴보하고 있는 증거”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 중 자조적인 분위기가 강한 내용이나, 다른 댓글들의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 드라마의 수준이나 제작 현실들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불행히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한류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본도 아이돌 출신을 포함한 배우의 층도 맞설 수 없는 수준이다. 한류는 세계를 내다보고 있고, 하나의 작품이 일본 드라마의 배 이상으로 (수준이) 높고 내용이 짙다. 분하지만 일본 드라마는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코, 한국을 좋아하지 않지만, 드라마에 대해서만은 부럽다(h**)"며 한국과의 드라마 수준 격차를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한국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일본 드라마나 영화가 너무 따분해서 상대가 되지 않는 다는 건 알고 있다(ma********)", "일본(드라마)은 조금은 위기감을 가지지 않으면 점점 시청자들이 멀어질 것(sfc*****)"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국 드라마를 칭찬하는 반응도 많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정말 굉장했다. 한국 드라마는 각본과 배우진이 훌륭하다. 꼭 속편이 보고 싶다(end*****)", "넷플릭스·유튜브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작품을 시청할 수 있고, 비밀이 없는 시대가 됐다. 재미있는 것은 인기가 생기는 법인데, 한국 드라마는 실제로 품질이 좋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것(m**)", "예전에는 해외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한국 드라마다. 일본 드라마는 점점 재미없어져서 보지 않는다(roc****)"는 등이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넥플릭스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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