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단행본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현직 의사가 응급 외상 전문의로 유명한 이국종 아주대의료원 외상연구소장을 모델로 쓴 의학 웹소설이 단행본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다산북스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작가,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낙준(필명 한산이가)의 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책 제목대로 '중증외상센터'에서 일어나는 긴박한 응급 상황을 그려내는 소설이다.
원래 네이버에서 연재하던 웹소설로 1천500만회 다운로드, 평균 별점 9.8을 기록한 인기 대작으로, 국내 중중외상센터의 상징 같은 인물인 이국종 교수가 응급 현장에서 분투하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배경은 한국대학교 병원 중증외상센터, 주인공은 사명감 넘치는 '또라이' 외과의사 백강혁이다. 그를 돕는 항문외과와 마취과 펠로, 황소고집을 지닌 간호사도 응급의료팀의 핵심 요원이다.
백강혁은 지방대 출신에 조폭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강호의 이름 모를 고수'처럼 외과 수술 실력은 국내 최고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봉사하다가 돌아왔다는 소문도 있다.
이들 응급의료팀은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고로 다친 비정규직 청년, 불법 개조 상가에서 일어난 화재, 의료 환경이 열악한 타지에서 부상해 사경을 헤매는 '국민 영웅' 등의 생명을 구하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이 소설의 강점은 현직 의사가 썼기에 의료 현장에 대한 고증이 정확하고 환자 상태와 수술 장면 등에 대한 묘사가 매우 생생하다는 점이다.
작품이 웹소설로 연재될 줄곧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구가한 만큼 분량도 상당히 방대해졌다. 1부만 400화에 달하는 압도적 분량이라 처음 접하는 독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단행본에서는 핵심 에피소드만 골라 농축했다.
책은 모두 5권 전집이다. 424~448쪽.
이낙준은 '군의관, 이계가다', '의술의 탑', '닥터, 조선 가다', '의느님을 믿습니까' 등의 작품이 있다. 지인들과 시작한 의학 전문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도 구독자가 65만 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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