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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로 버티기? 무조건 공격해"…남아공 전설, 월드컵 생존 걸고 '총공세' 공개 주문
엑스포츠뉴스입력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남아공 축구의 전설 얀 '말롬보' 레차바는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서서는 안 된다"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주문했다.

남아공 매체 '소웨탄'은 22일(한국시간) 레차바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한국과 남아공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전망했다.
레차바는 한국전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경기"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가 공격 모드로 나설 것인가, 수비 모드로 나설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휴고 브로스 감독의 선택이 경기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차바는 과거 남아공 명문 카이저 치프스와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1977년에는 당시 로디지아, 현재 짐바브웨를 상대로 남아공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 해당 경기는 인종이 섞인 남아공 대표팀이 통합 관중 앞에서 치른 상징적인 경기였고, 레차바는 당시 남아공이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한국전에서도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레차바는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서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조별리그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도 수비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승리는 필수다. 따라서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우리가 공격적으로 경기에 들어간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차바는 남아공이 한국전에서 기술적인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브로스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기용해야 한다"며 젊은 공격수 렐레보힐레 모포켕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그러면서 "단순하고 직선적인 선수들만 내세워 한국을 상대로 혼란을 만들고 승리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직력과 압박을 뚫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개인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 체코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공격력을 과시했고, 멕시코전에서는 0-1로 패했지만 대회 내내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보여줬다.
남아공 입장에서는 "단순히 수비에만 집중해서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남아공의 맞대결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레차바의 주장대로 남아공이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든다면 경기 양상 역시 한층 더 열린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상대의 조급함을 이용하는 것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