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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유튜브도 제쳤다...전체 앱 1위 '솔 인챈트'의 숙제는?

게임와이입력

넷마블의 신작 MMORPG 솔: 인챈트가 출시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정상을 밟았다. 지난 18일 낮 12시 정식 출시 이후 약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약 22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까지 차지하며 초반 흥행을 확정지었다.

쏠: 인챈트는 구글 무료 1위를 달성했다
구글 매출 1위까지 달성

 

수치보다 눈에 띄는 건 이 기록이 나온 시점의 판세다. 국내 MMORPG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힘을 잃었다. 매출 비중은 2021년 67%에서 2024년 51.3%로 떨어졌고, 그 빈자리를 방치형 게임이 메웠다. 매출 10위권에 남은 MMORPG는 리니지M과 오딘 정도였고, 신규작은 출시 직후 반짝 흥행 뒤 빠르게 미끄러지거나 상위권 진입 자체에 실패하는 사례가 늘었다. 여기에 리니지라이크를 향한 비판 여론까지 겹치며, 새 MMORPG가 나오기도 자리 잡기도 어려운 환경이 굳어졌다. 시장은 주인 없는 산, 무주공산에 가까웠다.

쏠: 인챈트 /게임와이 촬영
쏠: 인챈트 /게임와이 촬영
쏠: 인챈트 /게임와이 촬영

 

솔: 인챈트는 그 빈 왕좌를 거칠게 점령했다. 분석 사이트 앱매직(AppMagic) 집계에서 솔: 인챈트는 게임을 넘어 한국 전체 앱 일 매출 1위에 올랐다. 챗GPT, 유튜브, 구글원을 모두 제친 자리로, 하루 매출은 약 72만6천 달러, 원화로 약 10억 원에 달했다. 게임만 따로 봐도 매출 1위였고 장르의 맹주 리니지M은 4위로 밀렸다. 무료(다운로드) 순위 역시 1위. 출시 직후 사흘간(6월 17~19일) 누적 매출은 약 261만 달러, 약 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침체기를 끊고 국산 MMORPG가 다시 정상에 선 것 자체가 기념비적이다.

분석 사이트 앱매직(AppMagic) 집계에서 솔: 인챈트는 게임을 넘어 한국 전체 앱 일 매출 1위에 올랐다.
아직 하락의 시작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점령에는 대가가 따른다. 솔: 인챈트는 리니지M 핵심 개발진이 세운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의 첫 상업 출시작으로, 계보상 리니지라이크에서 멀지 않다. 그동안 장르를 겨눴던 비판에서 넷마블도 자유롭지 못하다. 초반 매출을 끌어올린 동력의 상당 부분은, 마땅한 신작이 없던 핵심 이용자층이 오랜만의 대형 출시작에 한꺼번에 몰린 결과다. 하나의 계정에서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스쿼드 모드와 24시간 연속 무접속 플레이 모드로 육성 피로도를 낮춘 차별화가 통한 측면도 있지만, 과금 구조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남은 질문은 지속성이다. 솔: 인챈트의 깃발이 단기 흥행으로 끝날지, 식어가던 MMORPG 판을 다시 데울지. 무주공산을 점령한 첫 게임이라는 상징성은 이미 얻었지만, 왕좌를 지키는 일은 차지하는 것과 전혀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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