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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허남준 "임지연과 손목 키스, 모두 어리둥절…전적으로 감독 믿었다"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입력
허남준


(인터뷰②에서 계속) 배우 허남준이 대세 반열에 오른 후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는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마무리 했다. 종영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허남준은 결말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허남준은 "1화부터 10화까지는 답답한 부분이 생기면 금방 풀어주고, 무거움과 산뜻함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 왔다"며 "그런데 마지막 두 화는 완전히 고구마 전개로 갔는데, 그 또한 작가님의 설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였고, 마지막을 잘 장식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결국 그렇게까지 한 이유가 결말에서 드러났고, 저에게는 정말 좋은 결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 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허남준은 "원래도 알고는 있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제 안에 있는 찌질함을 조금 더 발견한 것 같다"며 "배우는 촬영한 자신의 모습을 볼 일이 많지 않은데, 막상 화면으로 보니 아기 같은 모습들이 보여서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작가가 차세계를 두고 '하남자 중의 상남자'라고 했던 것을 언급하며 "5화 이후부터 질척대고 후회하고,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내 안에도 저런 모습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SBS '멋진 신세계'

SBS '멋진 신세계'


실제 자신과 차세계의 닮은 점으로는 능글맞은 면을 꼽았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이건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느꼈다"며 "그래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차이점도 분명했다. 허남준은 "저는 말을 예쁘게 하는 스타일인데"라고 강조하며 "차세계는 '이게 논리적으로 맞잖아', '사실이잖아'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인물이다. 팩트로 정리하면서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부분은 저와 많이 다르다"며 웃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손목 키스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 굉장히 익숙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연기할 때는 자기 모습을 볼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님도 본인이 쓰셨지만 어리둥절하셨다고 하고, 감독님들도 비슷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촬영할 때는 최대한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과하게 하면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허남준


2019년 영화 '첫잔처럼'으로 데뷔 후 KBS 2TV '혼례대첩', 넷플릭스 '스위트홈2', ENA '유어 아너', JTBC '백번의 추억' 등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7년 차 배우인 그이지만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일까, 차기작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차분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지점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배우로서 해내야 하는 역할도 있다"며 "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주어진 연기를 강단 있게 해내고, 어떤 반응이 오더라도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이 잘되면 기뻐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와 운, 타이밍, 취향 등 여러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며 "그런 것들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이 일을 오래, 건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에이치솔리드,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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