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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호 탈락'은 아이티! '비니시우스 원맨쇼' 브라질에 0-3 완패…'C조 최하위' 확정 [2026 월드컵]

엑스포츠뉴스입력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호 탈락 국가는 아이티였다.

'삼바 군단' 브라질이 아이티를 제압하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린 가운데 아이티는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48개국 중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됐다.

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아이티(FIFA 랭킹 85위)를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서 북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던 브라질은 아이티를 상대로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을 챙겼다.

앞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제압한 모로코와 승점 4(1승1무)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아이티는 이번 대회 1호 탈락 국가가 됐다. 아이티는 앞서 1차전서 스코틀랜드에 0-1로 졌다. 브라질전 패배로 2연패를 기록했다.

아이티가 3차전서 모로코를 잡고, 1승1패(승점 3)인 스코틀랜드가 브라질에 져 승점 동률이 된다고 해도 스코틀랜드에 승자승 원칙에서 밀린다. 최하위서 벗어날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된 것이다.



브라질은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다닐루, 마르키뉴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더글라스 산토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 카세미루가 허리를 받쳤고, 하피냐, 루카스 파케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마테우스 쿠냐가 맡았다.

아이티는 극단적으로 수비 숫자를 늘린 5-4-1 전형으로 맞섰다. 조니 플라시드 골키퍼를 비롯해 마르탱 익스페리헝스, 장케빈 뒤베른, 리카르도 아데, 하네스 델크루아, 칼렌스 아커스까지 수비를 구성했다. 루벤 프로비당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당레 장 자크, 조지에 카지미르가 중원에 포진했고, 프란츠디 피에로가 원톱으로 나서 사실상 홀로 공격을 책임졌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하자 장 자크가 거친 파울로 끊어내며 전반 초반부터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 6분 플라시드 골키퍼가 골킥을 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서 주심은 브라질의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부터 바뀐 규정이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

전반 9분 비니시우스가 빠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에 밀려 넘어졌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아이티는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브라질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했다. 브라질도 아이티의 거센 저항에 애를 먹는 모습이 이어졌다.



전반 12분 브라질이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라인을 올린 아이티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하피냐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22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하피냐가 다시 한번 아이티 수비를 무너뜨리고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아이티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 휴식) 직전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역시 '비닐신' 비니시우스였다. 아이티 수비를 흔든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쿠냐가 발만 살짝 갖다대 아이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이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36분 쿠냐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아이티의 공격 전개를 끊어내고 역습을 시도했다. 비니시우스가 찔러준 공을 쿠냐가 잘 잡아놓은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소 불안한 자세에서 나온 슈팅이었음에도 상단 구석을 찌른 정확한 슈팅이었다.

브라질이 이른 시간 부상 변수를 맞았다. 전반 38분 하피냐가 갑자기 주저앉았다. 결국 더 뛰지 못하고 19세 신성 하양과 교체됐다.



이날 공격진 핵심으로 활약한 비니시우스가 전반 추가시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아이티 수비라인이 높게 올라온 상황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한 침투패스가 정확히 들어갔다.

비니시우스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브라질의 3-0 리드로 종료됐다.

3골 차 리드를 잡고 후반전에 임한 브라질은 무리하지 않고 템포를 조절했다. 아이티는 득점을 위해 물러서지 않았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아이티가 후반 18분 코너킥을 통해 득점을 올릴 뻔했으나 알리송의 슈퍼세이브에 울었다. 알리송 손에 맞고 튕겨나온 공도 골라인을 넘기 직전 브라질 수비가 바이시클킥으로 걷어냈다.

브라질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직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3분에도 교체 투입된 엔드릭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아이티도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하지만 역시 마무리가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 아이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알리송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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