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글 모르는 인구' 첫 5% 미만…북동부·흑인은 소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브라질의 15세 이상 인구 문맹률이 처음으로 5%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역과 인종에 따른 교육 불평등은 여전히 고질적인 숙제로 남았다고 현지 일간 폴랴지상파울루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지리통계연구소(IBGE)가 이날 발표한 2025년 전국 가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문맹률은 4.9%(840만명)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통계기준이 확립된 2016년 이래 문맹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6년(6.7%)과 비교하면 1.8%포인트(p) 감소했으며 전년(2024년)보다는 0.4%p 줄었다.
전반적인 지표 개선에도 지역 및 인종별 격차는 뚜렷했다. 특히 북동부 지역의 문맹 문제가 심각했다. 브라질 전체 문맹자의 절반이 넘는 57.4%(480만명)가 북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반면 중서부(7.9%)와 북부(8.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종과 성별에 따른 교육 격차도 지속됐다. 25세 이상 인구 중 고등학교까지의 의무 기초교육 과정을 마친 비율은 백인의 경우 64.9%에 달했으나, 흑인·혼혈인은 51.3%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의 의무 기초교육과정 이수율이 59.4%를 기록해 남성(55.2%)보다 높았다.
한편, 브라질 성인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은 상승하는 추세다.
25세 이상 평균 교육 기간은 10.2년으로 2016년(9.1년)보다 1년가량 늘었다. 인종별 평균 교육 기간은 백인이 11.1년으로 흑인·혼혈인(9.5년)보다 1.6년 길었다.
또한 대학교 학사학위 소지자 비율은 21.4%로 10년 전(15.4%)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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