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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난징대학살 대신 '난징사건' 日표기에 "역사왜곡 책동"

연합뉴스입력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에 전시된 '멈춰버린 시계'일본 나가사키(長崎) 시내 원폭 자료관에 전시된 1945년 8월 9일 원폭 투하 당시 시계다. 시침과 분침은 원폭이 터진 '오전 11시 2분'에 멈췄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일본 나가사키시 원폭 자료관에서 '난징 대학살' 대신 '난징사건'으로 전시해설 표현을 변경하기로 한 데 대해 '신군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자멸을 앞당기는 일본의 역사왜곡책동'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의 이 같은 방침을 거론하며 "엄청난 과거 범죄를 평범한 날에 있은 별치 않은 '사건'의 하나인 듯이 어물쩍해보려고 날뛰고 있는 사실은 신군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 책동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말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의 원폭 자료관은 최근 관내 전시해설 개정안을 최근 운영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중일전쟁 중 일본군이 일으킨 난징 대학살과 관련해 기존 표현인 '대학살' 대신 '다수의 민간인이나 포로를 살해한 난징 사건'으로 바꾸기로 했다.

통신은 강제징집과 일본군위안부 등과 관련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단순히 과거사 부정이 아닌 침략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일본의 '자위대' 무력은 해외 침략의 모든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으며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고창하며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침략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 일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 세대들을 전쟁의 직접적 담당자·수행자로 철저히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전시관과 교정을 통한 역사관 주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은 역사왜곡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자멸을 앞당기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통의 논평은 노동신문에서 국제면에 해당하는 6면에도 실렸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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