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몰아주기 의혹' 美 유명 펀드매니저 유죄 인정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월가의 유명 채권 펀드매니저인 켄 리치 전 웨스턴 애셋매니지먼트(Wamco)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자신을 향한 증권당국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치는 이날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출석해 조사 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지난 2024년 리치를 증권사기 등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리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억 달러 규모의 펀드 자산 거래 과정에서 수익성 높은 거래를 특정 고객에게 몰아주고 나머지 고객에게는 손실을 떠넘긴 혐의를 받아왔다.
리치는 적용된 혐의 가운데 2024년 3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미 법무부와의 합의에 따라 그에게 적용된 나머지 혐의들은 모두 취하될 예정이다.
리치의 유죄 인정은 오는 15일 그의 형사 재판 개시를 코앞에 두고 이뤄졌다. 리치는 오는 9월 형량 선고 때까지 보석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웨스턴 애셋매니지먼트는 글로벌 채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로, 대형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자회사다.
웨스턴 애셋매니지먼트는 최근 리치의 불법 거래 의혹 관련 미 연방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민사 합의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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