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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1선발' KKKKKKKKKK 역투→왜 에이스인지 증명했다…"내 장점 잃어버렸는데, 다시 마인드 리셋해"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입력


대체 얼마만인가. '위기의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가 선두팀을 만나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경기 전 기준 올해 11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56, 피안타율 0.27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0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인 5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로드리게스는 위기에 몰렸다. 1회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스틴 딘과 문보경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로도 2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로드리게스는 3회 홍창기의 타구를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이번에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정을 찾은 로드리게스는 4회와 5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넘겼다. 4회에는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다이빙 캐치 덕분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5회에는 삼진 2개를 묶어 LG 타자를 잘 잡아냈다. 

순항하던 로드리게스는 6회말 최대 위기를 만난다. 6회초 타선이 5점을 뽑아준 후 마운드에 오른 그가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자초한 것이다. 

문보경을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으나, 1사 후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성주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155km/h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면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팀도 대승을 거두면서 로드리게스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4월 23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 이후 7경기 만이었다. 



로드리게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손성빈은 "공격적인 투수고, 가장 강한 공을 빨리빨리 던지는 선수인데, 정말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맨드가 너무 좋아서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구종에 치우치기보다 여러 구종을 통해 똑같은 패턴으로 안 던지려고 했다. 스위퍼로 카운트를 잡으면 결정구로 커브를 던지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섞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로드리게스는 "정말 기분이 좋다. 열심히 노력했고, 컨디션도 좋게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투구 중 가장 잘 된 부분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직구 로케이션이 좋았고, 다른 구종들도 원하는 위치로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하이 패스트볼로 L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내 구위가 좋다는 걸 믿고 있었다. 높은 직구를 던지면 내가 충분히 상대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얘기했다. 



6회 공격이 길어지면서 이후 투구에도 영향이 있었냐는 물음에 로드리게스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여파가 있던 건 맞다"면서도 "최대한 몸이 식지 않게 불펜에서 움직이면서 몸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적으로 놓친 부분이 있었다. 상황이 안 좋아질 때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시즌 전부터 뛰어난 구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냉정하게 로드리게스의 결과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시즌이 흘러가면서 내 장점들을 조금 잃어버렸다"며 "그래도 지난 번 휴식을 받았을 때 마음을 돌아보면서 다시 한 번 마인드를 리셋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때부터 다시 이끌어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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