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멸 위기 산골 마을의 부활…'가미야마-지역재생 교과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가미야마-지역재생 교과서 = 시노하라 다다시 지음. 김경인·박우현·정석 옮김.
2014년 일본에서 발표된 '마스다 보고서'는 2040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절반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896개 지역을 인구 소멸 가능성이 큰 곳으로 분류했다.
도쿠시마현 가미야마는 이 명단에 포함된 작은 산골 마을이다. 인구가 5천명도 채 안 돼 소멸 위기에 몰렸던 이 마을에 2023년 고등전문학교가 개교해 전국의 이목이 쏠렸고, 다른 지역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자 출신인 저자는 10년 넘게 이 지역을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멸 위기였던 가미야마가 어떻게 '지역 재생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변화했는지 조명한다.
책은 가미야마 재생의 핵심 프로젝트인 마루고토 고등전문학교의 개교 과정에 주목한다. 시골 마을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고등학교와 전문대 과정을 통합한 5년제 고등전문학교가 생기면서 마을에 학생과 교사 등 젊은 층이 유입됐다.
이 학교 외에도 가미야마에는 각종 민관 협력 재생 프로젝트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사람이 계속 모여들었다.
저자는 가미야마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주자들이 기존 주민과 섞이면서 예상치 못한 만남이 일어나고, 그 우연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씨앗이 됐다며 사람 사이의 연결을 가미야마 재생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오늘산책. 380쪽.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김상욱 지음.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등으로 얼굴을 알린 물리학자 김상욱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불확실한 예측에 기대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위험하다. 반면에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는 것보다 찾기 쉽고, 변하지 않을 것을 충분히 찾아두면 변화를 예측하기도 쉬워진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저자는 각 분야의 변치 않을 진실에 주목한다. 과학자답게 각종 연구와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하지만 인간과 사회, 우주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요소들을 찾으며 끊임없이 남을 따라 하는 인간의 문화적 성향, 디지털 시대를 떠받치고 있는 수학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류의 오랜 욕망, 지금 세계를 서양이 지배하는 이유 등 인간 본성과 역사, 정치제도 등 여러 화두를 물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동아시아.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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