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 당선인 "첫 4년이 40년 좌우"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유일의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뽑힌 손화정(56) 초대 영종구청장 당선인은 11일 "다음 달 출범하는 영종구의 첫 4년이 미래 40년을 결정할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영종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31년 만의 인천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구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지방선거 당선 소감은.
▲ 영종구 초대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영종지역이 중구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결정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저의 1시간이 영종구민 13만7천명의 13만7천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
-- 선거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 반복되는 공약이 아니라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을 주민들이 뽑았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저로 연결된 '민주당 원팀' 체제가 영종 발전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책 결정과 예산 집행 과정을 가까이서 경험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영종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 구청장 취임 후 우선 추진할 과제는.
▲ 1호 공약이 '쓰레기 제대로 치우기'다. 영종은 부지별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어서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된 곳이 많다. 관계기관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방치 폐기물을 신속히 치우겠다. 주민 일상과 직결된 '영종안심24' 사업도 추진하겠다. 학생 안심버스와 야간·긴급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24시간 민원·신고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

-- 공항 운영사 통합 논란에 대한 입장과 인천공항 연계 발전 전략은.
▲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공항 운영사 통합은 그동안 일관되게 반대해왔고 현재 정부가 이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천공항 성장을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우선 대한항공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산업, 환승 관광 산업을 연계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겠다.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인천공항 제5활주로와 제3여객터미널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 인천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비하겠다. 반도체 전문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제3공장이 영종에 유치되도록 지원해 약 1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 구청장 임기 중 최대 역점 사업은.
▲ 교통과 의료 문제 해결을 가장 신경 쓰겠다. 현재 영종 주민들은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으며,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교량을 건너 병원에 가야 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인천공항을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과 인천발 KTX를 공항까지 연장하는 제2공항철도의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 영종역과 영종하늘도시, 운서동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직행버스 도입도 검토하겠다. 의료 분야에서는 공공의료복지타운과 공공종합병원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
-- 인천 11개 기초단체 중 유일한 여성단체장으로서 포부는.
▲ 인천에서 12년 만에 당선된 여성 기초단체장이자 민선 9기 유일한 여성 구청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수식어보다 가장 일 잘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영종의 미래를 위해 함께 가야 할 시간이다. 지지자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하신 분들의 뜻도 소중히 받들겠다. 선거 과정에서 드린 수많은 약속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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