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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골드' 中 배드민턴, 발칵 뒤집혔다→중국 매체 "단순한 컨디션 문제 아냐…준비·전술·팀워크 전부 물음표"
엑스포츠뉴스입력

한때 세계 최강이던 중국 배드민턴이 무너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우승자가 없는 굴욕을 맛 봤다.
중국에서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중국 '넷이즈'는 10일(한국시간) 중국 배드민턴대표팀이 지난주 끝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5개 종목 모두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다음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오는 10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하는 호주 오픈(슈퍼 500)은 높은 수준의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최상위권 선수들이 불참한다.
여자 단식만 하더라도 중국에선 왕즈이(2위), 천위페이(4위) 등 최고의 선수들이 불참하고 한첸시(35위)만 참여한다. 여자 복식 최강자인 류성수-탄닝조도 불참하고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샨 조, 새로 구성된 바오리징-지한차오 조가 출전한다.
다만 다음 달 열리는 중국 오픈(슈퍼 1000),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 '노 골드'가 반복되지 않을까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그야말로 참패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왕즈이가 16강에서 세계 26위 심유진에 패하면서 충격 탈락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결승에서 패퇴했다.

여자 복식도 류성수-탄닝 조가 세계 6위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일본) 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혼합복식도 청싱-장츠(세계 13위)조가 덴마크 강호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세계 7위) 조에 지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남자 단식과 복식은 포디움에 단 한 명, 팀도 들지 못했다.
특히 남자 단식 세계 1위 스위치는 16강에서 다나카 유시(일본·19위)에 완패하면서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2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남자 복식은 아주 위태롭다. 세계 3위 량웨이컹-왕창 조가 32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오픈의 중국 대표팀 경기력을 평가하며 "전체적인 경기력이 평균적이었다. 혼합복식과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근소하게 우승을 놓쳤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다른 세 종목에서는 어떠한 중국 선수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고 했다.
매체는 앞서 9일에는 "최근 중국 배드민턴이 최고 등급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주 드문 현상"이라며 "이런 상황은 많은 팬들이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들게 한다"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 팬들은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무엇이 잘못인가?"라며 현재 부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넷이즈는 "세계남녀단체선수권에서 남자 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대표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개인전인 월드투어로 돌아와서 중국은 많은 문제들에 마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드투어에서 반복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다. 가혹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고 더운 여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4개 대회가 연속으로 열렸으며 그 중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은 톱클래스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물론 팀으로 훈련할 뿐만 아니라 좋은 결과를 내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결과가 의심을 깰 가장 강력한 방식이라고 말하지만, 계속된 대회를 치르고 중국 대표팀은 결과에 영향을 미친 몸 상태 문제를 개선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치면서 신체적인 문제를 넘어선 문제들이 명백했다. 전술 이행, 경기 내 경기력과 조율, 동료와의 조합 등이 있다"라고 했다.
몸 상태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어 "중국 대표팀은 챔피언이고 모든 큰 장면을 봤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는 모든 대표팀의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래야 더 나은 모습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해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라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