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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멈춘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대구시 재추진 나서

연합뉴스입력
사업계획 수정, 52층 계획 접나?…특별계획구역 지정 추진 민간사업자 유인책 마련…지구단위계획 이르면 하반기 확정
서대구역[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수익성 부족으로 수년째 멈춰 선 대구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대구시가 건물 규모 조정과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 민간 사업자 유인책 마련에 나서면서 사업 재추진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202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 고시된 이후 멈춰있는 상태다.

당초 이 사업은 서대구역 남쪽과 북쪽 터 3만2천여㎡ 터에 각각 23층과 52층 규모 건물로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게 목표였다.

해당 복합환승센터에는 여객 버스터미널, 청년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들이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사업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간 투자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서대구역 일대[촬영 황수빈]

시는 최근 기존 계획을 대폭 바꿔 민간 사업자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물 규모는 수익성 등을 고려해 향후 나타날 민간 사업자의 의사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줄일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터를 제외한 곳은 민간 사업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토지 이용 등 구체적인 계획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추후 나타날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정할 수 있어 자율성이 보장된다.

시는 최근 이러한 방안이 담긴 지구단위게획 용역을 마쳤으며 내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해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건 수도권에서 많이 택하는 방식"이라며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내부 심의가 열린 뒤 바로 의결이 된다면 하반기 내로 고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대구역 [촬영 황수빈]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날 서대구역에서 만난 시민 하순호(69)씨는 "시장이 바뀌면 조금이라도 사업에 진전이 있지 않겠나"라며 "서대구역 주변은 개발이 꼭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 박경수(80)씨도 "최근 고유가, 고환율에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걸고 있다"고 했다.

hs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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