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벽에서 떨어져!" 손자 꽉안고 달린 할머니…필 강진 35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엄청난 흔들림에 놀란 학생들이 한꺼번에 운동장으로 몰려나오는 순간, 고등학교 건물이 주저앉아버립니다.
굉음이 들리고 쇼핑센터 건물 벽에 금이 가는가 싶더니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인구 70만 명이 사는 제너럴산토스시, 패스트푸드 체인점 건물이 무너지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 달리기 시작합니다.
소파에서 TV를 보던 손자를 재빨리 품에 꼭 안은 할머니는 집 밖으로 대피하려다 엄청난 흔들림에 손자를 품에 안은 채 비명을 지릅니다.
8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7.8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습니다.
필리핀 민방위청에 따르면 최소 19명이 지진 이후 건물 붕괴 등으로 숨졌는데 남부 민다나오섬 산간 마을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가 가옥을 덮쳐 주민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인구 70만 명의 주요 도시인 제너럴산토스시에서 쇼핑센터 건물이 무너지며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외신과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제너럴산토스 시내 쇼핑센터에 있는 졸리비 점포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과, 필리핀 마하야하이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수십 명의 학생이 공포에 질린 채 앉아있다가 철제 임시 지붕이 무너지자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앞서 8일 7시 37분쯤,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진 발생지 인근 해안 지대 곳곳에서 최고 1.4m의 쓰나미도 관측됐습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신태희
영상: 로이터·AF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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