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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부담에 6월 아파트 분양전망 10.6포인트 하락

연합뉴스입력
서울은 집값 상승세에 100 유지…전북 제외 비수도권 하락
미분양 주택 다시 증가(고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 부지에 세워진 서울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73가구로 집계됐다. 2025.2.5 cityboy@yna.co.kr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지방 미분양 적체와 금융규제 강화 우려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0.6포인트 하락한 69.4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3포인트(85.6→84.3)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2.6포인트(78.8→66.2)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0을 유지했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2026년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월 셋째 주 전주 대비 0.31% 상승하며 16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지난주에도 0.25% 올랐다.

다만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과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 전망이 추가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인천은 2.6포인트(75.0→72.4), 경기는 1.2포인트(81.8→80.6) 각각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81.8)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4.4포인트(80.0→55.6)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19.7포인트), 대전(-18.9포인트), 부산(-16.6포인트), 충남(-15.6포인트), 경북(-13.2포인트)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구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시장 흐름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미분양 적체와 공사비 부담 확대, 금융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사업자들의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109.0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나프타, 아스콘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5포인트 상승한 92.6으로 집계됐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며 98.6을 기록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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