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등전문학교 졸업생에 '정식 학위' 준다…"AI 인재 육성"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가 기술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고등전문학교 졸업생에게도 기존 '준학사' 대신 '정식 학위'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런 내용의 학교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고등전문학교는 특성화 고교와 전문대 과정을 통합한 5년제 직업·기술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국공립과 사립을 합쳐 58개교에 약 5천600명이 재학 중이다.
고등전문학교 졸업생에게는 '준학사' 칭호가 주어지는데, 해외에서는 이 명칭이 학력 증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고등전문학교 졸업생에게도 학위를 부여해 해외에서도 인정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영어 표기를 '학위'로 바꾸고, 대학개혁지원·학위수여기구가 이를 수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문부과학성은 학교교육법상 '교육'으로 규정된 고등전문학교의 설치 목적에 '연구'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고등전문학교의 기능을 재검토하려는 것은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배출할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 높은 지식과 기술을 가진 졸업생이 늘어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이공계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산업계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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