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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출범후 첫 전사 조업 중단…안전점검·공정자동화(종합)

연합뉴스입력
이틀간 생산 중단…추진제 공정 무인 자동화하기로 한화 석유화학 계열사들도 정밀점검 실시…"안전 확보 최우선"
장례식장 나가는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의 신원확인이 완료된 3일 오전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대전 유성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을 두 차례 만난 뒤 나가고 있다. 2026.6.3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5일까지 생산라인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사고가 발생한 추진제 취급 관련 공정은 무인 자동화하고,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계열사 사업장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충북 보은, 전남 여수, 경남 창원 1∼3사업장과 대전·판교·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의 작업을 이틀간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추는 것은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했다.

대전·보은·여수사업장은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고 창원사업장은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한다. 다만 일부 필수 공정은 이번 조업 중단에서 제외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부 생산 차질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폭발 원인 규명 착수(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안으로 소방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전날 사상자 7명이 발생한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이날 진행된다. 2026.6.2 soyun@yna.co.kr

모든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중대재해 위험 요소, 불안전 상태·시설,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기계장치, 작업환경, 구조물 등을 재점검하고 최근 3년 동안의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상태도 점검한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전 공정을 포함해 공실별 보호구, 접지, 온습도 상태,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 장비 노후화 등을 점검하고 저장소 및 폐화약 관리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공실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비상조치 훈련도 실시한다.

임직원들에 대한 특별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와 급박한 위험에 대한 작업중지권 교육을 실시하고 조직별 비상 대응 계획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폭발 사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대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6.1 [공동취재] eastsea@yna.co.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에 대해선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관련 공정에 대한 무인 자동화 방침을 정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이미 일부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대해서는 무인화를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지만,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공정에 대해서도 무인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각 사는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작업 안전관리 및 생산공정,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 사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대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6.1 [공동취재] east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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