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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경북도 출신 행정가들 시장·군수 도전 잇따라 성공

연합뉴스입력
예천군수 안병윤·문경군수 김학홍·영천시장 김병삼 나란히 당선
당선 축하하는 김병삼 영천시장 당선인[김병삼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영천·문경=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 출신 행정가 3명이 시장·군수 후보로 나서 나란히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3시 기준 개표 결과 국민의힘 안병윤 후보가 예천군수에, 김학홍 후보가 문경시장에, 김병삼 후보가 영천시장에 각각 당선됐다.

후보 별로 안 당선인은 2만577표(65.28%)를 얻어 1만941표(34.71%)를 획득한 윤동춘 후보를 9천636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학홍 당선인은 2만1천353표(52.11%)를 얻어 1만5천22표(36.66%)를 획득한 무소속 신현국 후보를 6천331표 차로 앞질렀다.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선관위홈페이지]

김병삼 당선인은 2만6천436표(48.68%)로 1만9천955표(36.74%)를 얻은 무소속 최기문 후보를 6천481표 차로 따돌렸다.

세 당선인은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이번이 첫 단체장 선거 도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안 당선인은 행정안전부 대변인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김학홍 당선인 역시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도정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병삼 당선인은 경북도 자치행정국장과 영천·포항 부시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 경력보다 수십 년간 쌓아온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침체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보다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비 확보와 대형 사업 유치, 중앙정부 및 경북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능력을 강점으로 부각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동안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경북도 출신 행정가들이 처음으로 단체장 선거에 도전해 동시에 당선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 당선인[선관위 홈페이지]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갈수록 복잡한 행정 수요와 재정 문제에 직면하면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 인물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행정 경험과 별개로 주민과의 소통, 의회와의 협치, 정치적 조정 능력 등은 새롭게 검증받아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 당선인 모두 행정 능력만큼은 이미 검증된 인물들"이라며 "이제는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주민 목소리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지역 발전 성과를 내느냐가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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