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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송영길, 사법 리스크 넘어 정치적 재기 성공

연합뉴스입력
宋, 8월 전대 출마 가능성…반청 연결고리로 김민석과 연대 주목
발언하는 송영길 후보(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열린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1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3일 치러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정치적 재기에 사실상 성공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나서면서 국회를 떠난 지 4년 만에 여의도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는 점에서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맏형'으로 불리는 송 전 대표는 2023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당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정치검찰 개혁 등을 위한 소나무당까지 만들면서 정면 대응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2024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그는 지난해 1월 유죄 판결(징역 2년 선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2월 2심에서 핵심 증거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무죄(이후 검찰 상고 포기로 무죄 확정)를 받으면서 기사회생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그는 즉각 민주당 복당 방침과 함께 자신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도 시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22년 대선에 패배했던 이재명 당시 후보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진행됐던 계양을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고 결국 정권 창출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부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양을에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도 나서면서 교통정리 문제가 발생하자 그는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면서 계양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연수갑 선거에 나서게 됐다.

여의도에 복귀한 송 전 대표는 8월께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분명한 요구가 있으면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청래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선거운동을 해온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를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정 대표에 대한 견제에 들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송 전 대표가 이번 전대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김민석 총리와 힘을 합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두 사람의 지지기반이 다소 겹치는데다 전대 구도가 '친청 대 반청'으로 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jaeha6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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