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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이란 물가상승률 200% 넘을듯…통화 가치도 폭락"

연합뉴스입력
상원 청문회…"자산 동결 등 통해 이란 경제·전쟁수행 능력 타격"
상원 재무위 청문회 참석한 베선트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압박 조치로 이란의 물가상승률이 20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연방상원 재무위원회의 내년도 재무부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서 미국이 이란 정권 자산 동결 등을 통해 "이란 경제와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200%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란 통화 가치는 폭락했다"며 이란 군인 상당수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고, 경찰도 서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2027회계연도 재무부 예산안에 이란산 원유와 에너지 자원의 불법 거래 경로를 추적하고 관련 제재를 집행하는 전담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이란 경제 압박 작전인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를 통해 이란산 원유 판매와 무기 생산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며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

재무부는 최근 약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이란 소유 가상화폐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그동안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가상화폐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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