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학계 올림픽 '세계모발학회 2026' 서울서 28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모발 연구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모발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WCHR)가 서울에서 열린다.
26일 학계에 따르면 세계 석학들이 서울에 모여 모발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대규모 학술대회 'WCHR 2026'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세계모발학회는 모발질환과 모낭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로, 국제모발연구학회연맹(IFHRS)이 격년으로 주관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와 서울대병원 권오상 교수, 부산대병원 김문범 교수 등 3명이 공동대회장을 맡고 대한모발학회(KHRS)가 주최한다.
대한모발학회는 이 연맹의 창립 멤버이자 핵심 협력 학회로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국제 모발 연구에 꾸준히 기여해온 끝에 이번 WCHR 서울 유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이 학회가 열리는 것은 2014년 제주 개최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이번 서울 대회는 1400여명이 등록을 완료해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 수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오는 국제 참가자가 약 1천명(72%)을 차지한다.
학술대회 기간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 등 3개 트랙에서 26개 심포지엄과 6개 교육 코스, 2회 자유연제(Free Paper) 발표 등이 진행된다.
주요 주제로는 ▲ 원형탈모 : 발병기전 및 최신 치료 ▲ 안드로겐성 탈모 : 성별 맞춤 접근, 최신치료법, 모발수술 치료 ▲ 줄기세포 재생의학 : 줄기세포 및 니치, 오가노이드 ▲ 첨단기술 : 공간 오믹스,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에너지 기반 장비 등이 다뤄진다.
기조 강연으로는 첫날 오지원 연세대 교수가 사후 체세포 변이를 활용한 피부 섬유아세포 계통 추적 연구를 발표한다.
29일에는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컬럼비아대 교수가 '원형탈모: JAK 억제제로의 여정'을 주제로 원형탈모의 면역기전 규명부터 JAK억제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연구 여정을 조명한다.
관련 기업들의 산업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모발 의료기기 및 진단 기업 등 63개 기업이 총 110개 홍보 부스를 마련해 최신 치료제와 진단 기술, 의료기기 및 연구 플랫폼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모발학회 공식 홈페이지(www.hair2026.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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