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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그라' 박종욱 "너무 가난해서 개그맨 선택"…차압 딱지·야반도주 경험까지 (물어보살)[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입력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코미디언 박종욱이 직업을 선택한 계기와 불우했던 가정사를 모두 솔직히 이야기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물어보살)에는 김구라 닮은꼴 '김그라'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박종욱이 출연해 불우했던 가정사와 개그맨을 선택한 계기를 솔직히 이야기했다. 

이날 그는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종욱은 "개그맨이 꿈이었는데, 확실해진 건 가정 환경의 불우함이었다"라며 어린 시절 불우했던 가정사까지 솔직히 이야기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개그계 쪽에서는 재벌설도 돌았던 박종욱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박종욱은 "아버지가 직장을 퇴사한 뒤 어머니와 함께 여수 큰 사거리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했다"라며 "조직폭력배 연루에 살인 사건까지 있었다"라고 부모님이 나이트클럽을 운영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부모님이 업종을 라이브바로 바꾸며 잠시 성공을 거뒀지만, 가스 폭발 사고로 폐업하게 됐다. 박종욱은 "그때부터 집안이 완전히 무너졌다. 부자로 살았던 건 1, 2년뿐이었다"라고 재벌설에 대해 해명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이어서 박종욱은 "아버지가 맨날 술 먹고 부수고, 저랑 형이랑 조마조마하면서 책상 밑에 숨어있었다. 우리 집이 망하면서 드라마에서만 보던 압류 딱지, 야반도주를 직접 겪었다"라며 사업을 접은 이후 힘들어진 가정사를 전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내 삶이 너무 가난했다. 티셔츠도 당시 1,500원짜리 입고 가난한 게 너무 싫었다"라며 "내가 우리 집안을 일으키려면 직장으로는 못 벌겠다. 개그맨이 꿈이니 스타가 돼야겠다"라고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밝혔다.

이후 박종욱은 군대를 제대한 후 24살 때 3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컵라면과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던 그는 개그맨 시험을 10번 정도 봤는데, 다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서 "재능이 없는 것 같아 포기하려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봤는데 붙었다"라며 드라마같은 일화를 전했다. 



그 뒤 박종욱은 SBS '웃찾사'에 들어갔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그는 "김구라 성대모사로 잘되나 싶었는데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라고 전했다.

이후 고민 끝에 인터넷 방송에 도전했지만, 당시 주변에서는 "공채 개그맨이 모양 빠지게 인터넷 방송을 하냐"라고 반응했다. 그는 "그때 했던 게 '김그라의 블랙박스'였다. 새로 고침할 때마다 조회 수가 몇십만씩 올라가고 돈도 벌어서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10시쯤 법원 등기가 날아왔고, "어머니 명의로 된 2억 원대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박종욱은 "제 기준에서는 너무 큰돈이었다. 사업도 하고 투자도 하시다가 날린 것 같더라"라며 "솔직히 이해가 안 됐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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